알츠하이머병 진단, 혈액 검사로 3.5년 앞당길 수 있다?
연구진에 따르면,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사람의 피를 세포에 떨어뜨리면 일반인보다 세포 분열은 더 적고, 자가사멸은 더 많이 일어나는 만큼, 알츠하이머병을 초기에 발견, 치료함으로써 치매를 늦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.
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161개의 혈액 샘플을 얻었습니다.
실험 참가자 56명 중 36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으며, 연구진은 이들 혈액 샘플을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은 18명의 혈액 샘플과 비교해본 결과,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시점에 가까운 샘플일수록 신경 줄기세포의 세포 분열이 더 적게, 자가사멸은 더 많이 일어났습니다.
이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기 3.5년 전에 채취한 혈액에서 이같은 현상이 눈에 띄게 일어났다고 하는데요.
따라서 연구진은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을 3.5년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.
그러나 우리 몸 속에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해 줄 수 있는 신비의 물질 텔로미어가 존재합니다. 그렇다면 텔로미어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알츠하이머를 예방해 줄 수 있는 것일까요?
● 텔로미어(Telomere)와 텔로머라제(Telomerase)
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살면서 세포분열을 계속해서 진행합니다. 세포분열이 진행될 때마다 DNA(염색체)의 끝부분은 계속 짧아진다고 하는데요.
이 짧아지는 DNA 끝부분을 '텔로미어(Telomere)' 라고 합니다.
텔로미어는 non coding DNA로,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. 텔로미어가 손상되도 유전 정보를 담고있는 DNA가 손상되는 것보다는 우리 몸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죠.
즉, 텔로미어는 유전정보가 담긴 염기서열 대신 손상되면서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.
하지만 계속된 세포분열로 텔로미어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다 손상되고 나면, 세포분열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. 세포의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죠. 그래서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 몸의 건강에 중요한 것 입니다.
텔로머라제(Telomerase)는 이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효소입니다.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져 노화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효소인 것이죠.
최근 이런 치매와 관련된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. 또한 앞서 설명드린 텔로머라제가 관여하는 다양한 기능들과 질병들에 대한 논문들을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 할 것이니 자주 들려 새로운 내용들을 많이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.
글 마지막 부분에 관련 기사 보실 수 있게 링크 걸어두었으니 더 관심있으시면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
*기사 출처
기사 제목 : 알츠하이머병 진단, 혈액 검사로 3.5년 앞당길 수 있다